- 투자자에게 필요한 문학, 수학, 의사결정 과정 목차
로버트 해그스트롬은 자신의 책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에서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활용해서 어떻게 효율적인 투자행위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학문적 지식은 어떻게 습득할 수 있고, 어떠한 방식으로 투자 행위에 사용되는지 설명한다. 이번에는 그 내용 중에서 문학, 수학,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자.
문학, 상상 속 경험으로부터 배우기
저자는 문학에 대한 설명을 통해 책을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현대 사회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정보속에서 진짜 정보는 무엇인지 투자자는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능력은 다양한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안목을 키운다면, 수많은 읽을거리 중에서 가치 있는 자료를 골라낼 수 있다. 독서하는 행위는 자신의 분석 능력을 크게 향상한다. 동시에 책의 내용은 독자의 지식에 더해져 값진 자산이 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독서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쌓게 된다면 전체적인 감각에서 훨씬 더 현명해지고, 정보를 그대로 단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의 경제적 본질, 즉 기업의 사업 모델을 이해하는 데에 아주 중요하게 쓰일 수 있다. 기업에 제공하는 정보나 각종 뉴스로부터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를 분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행위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창작문학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기 때문에 창작문학을 읽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경험은 꼭 직접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작가들이 상상 속에 만들어낸 경험으로부터도 비판적인사고와 상상력을 배움으로써 투자행위에 적용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학,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도구
수학은 계산방법과 이론을 통해 현명한 투자행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주식시장의 본질이 기업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서로의 생각을 사고파는 행위라고 정리한다면 수학적인 개념을 활용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워런 버핏은 투자하려는 기업과 그 기업이 속한 사업등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경영진의 태도나 생각도 투자를 결정하는데 고려할 만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다만, 이러한 경영진의 태도나 생각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계산식으로 나타 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버핏은 계산 원리를 생각한다면 간단하게 계산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낼 표를 그리고, 사업이 계속되는 동안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의 성장 가능성을 계산함으로써 기업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존 버 윌리엄스도 투자자들은 주가를 예측하려 하지 말고 대신 그 기업의 미래 수익에 집중해서 '현재가치 평가'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켈리기준을 활용해서 이 길 확률과 베팅할 금액을 적절히 나눔으로써 리스크를 관리할 수도 있다. 이렇게 확률과 분산, 평균으로의 회귀 같은 수학적 도구들은 시장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심리에도 도움을 수면서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의사결정, 다양한 학문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투자자들은 직관과 이성을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직관에 의지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판단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직관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필요한 결정을 줄여줌으로써 분명히 효율적이다. 하지만 복잡계로 설명되는 주식시장에서는 한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의사결정 과정이 중요하다. 기업이나 주식시장, 경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 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냥 받아들이는 것과 모든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은 확실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작업을 하는데는 정신적인 에너지가 소모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좋은 결과들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찰리멍거는 미국 교육시스템의 편협한 사고를 빗대어 '망치만 가진 사람은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는 속담을 자주 인용한다. 다양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통해 주식시장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다 폭넓게 살펴보고, 그려봄으로써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는 많지만 지혜가 부족한 세상이다. 저자는 세상 사는 지혜를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선물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쌓을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