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그릇,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2015년 일본의 이즈미 마사토가 출간한 「돈의 그릇」은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특히 자수성가한 젊은 부자들로부터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로 손꼽히는 책입니다. 돈을 버는 방법과 수단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돈의 본질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통해 누구나 돈을 다루는 능력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스토리가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한때 연 매출 12억 원의 주먹밥 가게 사장이었다가 파산하고 3억 원의 빚을 지고 공원을 방황하던 한 젊은 사업가가 의문의 노인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돈의 그릇」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최고의 금융 교육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
1974년 일본 출생인 이즈미 마사토는 미국 유학 후 IT벤처기업에 취직하며 사회생활을 시작 하게 됩니다. 이후 26세 때,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고, 27세에 일본 최초의 상표 등록 사이트 '트레이드마크 스트리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후 재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됩니다. 현재 일본 최대 독립계 파이낸셜 교육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파이낸션 아카데미는 경제 입문, 회계, 재무뿐만 아니라 경제신문 보는 법, 주식투자 교실, 부동산투자 교실 등 실용적이며 폭넓은 재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즈미 마사토는 돈에 대한 흐름을 읽는 지적 능력 향상을 위한 보급 활동을 위해 '머니 매니니먼트' 검정시험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부자들의 추천도서 「돈의 그릇」 줄거리
「돈의 그릇」은 실패한 젊은 사업가인 주인공의 비참한 하루에서 시작합니다. 한때 연 매출 12억원의 주먹밥 가게를 운영하던 주인공은 빈털터리 신세로 광장을 전전하다가 추운 날씨에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커피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주머니 속 동전은 커피 한잔을 사 먹기도 부족한 상황에서 어느 노인으로부터 동전을 건네받게 됩니다. 아주 잠시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도 노인은 주인공의 돈을 대하는 태도를 확인하고 실패했던 이유와 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아주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의문의 노인이 말하는 돈을 다루는 능력의 핵심은 돈이 담길 그릇 만드는 일입니다. 내용물을 결정하는 것은 그릇이기 때문에 그 그릇을 만드는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운이 언제까지나 나쁜 사람은 없다고 말하면서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또한 과거 주인공의 사업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신용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고,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돈을 다루기 위해서는 신용을 잘 관리할 것을 강조합니다. 결국 7시간에 불과한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돈에 대한 개념과 더불어 가족에 대한 사랑까지 깨우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돈의 그릇」 을 통해 깨달은 점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야기 구성과 전개입니다. 소설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과거 회상과 현재의 시간이 절묘하게 교차하면서 마치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입니다. 사실 화폐나 동전을 통해 거래하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든 현대사회에서 돈과 신용에 대해 고민해 볼 일이 없는 세상입니다. 또한 돈을 버는 방법이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방법 등 자극적인 주제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돈에 대한 본질과 신용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을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하는 좋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부자들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구별하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부자들은 지금은 가격이 낮아도 가격이 상승할만한 가치를 알아볼 줄 아는 그릇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돈을 소유했을 때 소비할 것인지 그 돈을 활용할 것인지가 부자와 빈자를 가르는 분수령이라고 평가하면서 가치를 분별하는 눈과 경험을 키울 것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노인의 말을 통해 돈이 만능은 아니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