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투자 대가의 생각을 읽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유럽 증권계의 '위대한 유산'이자 전설적인 투자자로 칭송받는 앙드레 코스톨라니 최후의 역작입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1999년 9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이 책을 집필했으나 끝내 서문을 쓰지 못하고 사망했고, 사후 출간 된 책은 출간하자마자 독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름과 동시에 최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이기도 합니다. 헝가리에서 태어나 전 세계 10개 도시에 집을 가졌으며, 헝가리어,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면서 주식투자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그의 경험과 철학을 배울 수 있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의 워런 버핏' 앙드레 코스톨라니
1906년 헝가리의 푼타아레나스에서 유대인의 후손으로 태어난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프랑스 파리에 유학을 간 뒤 18세에 주식중개인으로 일하면서 주식투자를 시작합니다. 이후 약 80년이 넘는 시간동안 주식시장에 머물면서 독특한 철학과 자신만의 원칙을 바탕으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면서 투자계의 대부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는 주식투자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돈'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 내는 방식으로 주식투자에 임했습니다. 35세라는 이른 나이에 부자가 되어 은퇴를 결정했다가 우울증을 경험한 이후 작가와 저널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꾸준히 책을 집필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데에 열중하며 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그가 저술한 책들은 전 세계적으로 300만 부 이상 팔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으로 유명한 이론 등도 책속에 담겨있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와 인생에 대한 경험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독자들에게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주요 내용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순종투자자'가 될 것을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순종투자자는 멀리 바라보며 다양한 요소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투자자라고 정의하면서 지적인 구조와 전략을 세운 뒤 날마다 일어나는 사건들과 이를 비교하고 평가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순종투자자는 옳든 틀렸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순종투자자는 장기적인 전략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80년의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상 투자하기 좋은 시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금융 순환과정에서 돈이 지나칠 정도로 넘쳐나면 예금주들의 대다수가 주식에 부정적일지라도 이 유동자금의 일부가 9 ~ 12개월 안에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온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의미한 통찰입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상황에서 금리마저 떨어진다면 곧장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정 테마나 종목, 기술적인 방법을 추종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을 간파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심리학'이라는 용어를 통해 시세의 분출을 설명하고 있는데, 주가의 흐름은 주식을 팔려는 매도자가 주식을 사들이려는 매수자보다 더 급박한지 아닌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하면서 투자자의 심리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승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기 자본(Go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행운(Gluck) 4가지를 4G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현재의 주식시장에서도 자신만의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로 번 돈은 고통이 수반된 돈이며, 먼저 고통이 있고, 그다음에 돈이 따라온다'라고 설명하면서 투자자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을 통해 느낀 점
요즘 세상에서 '돈'에만 집착한 나머지 각종 금융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돈이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인생을 망치기도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통해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라고 회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날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지적인 활동이며,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할 수 있는 정신적 체조라고 표현했습니다. 한편 자신만의 철학을 통해 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생각을 신뢰할 수 있을 만큼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울 것을 강조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그의 경험이 담긴 책을 집중해서 읽다 보면 20여 년 전 쓰인 내용이 전혀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지금 주식시장에도 똑같은 현상들이 반복되고 있음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것이 그가 전설적인 투자자로 칭송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0여 년의 투자경험을 자랑하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철학을 책을 통해 느끼고 배울 수 있다면 앞으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자가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