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상품 뜻 전략 편의점 대형마트 자체상품 가심비

최근 GS25에서 PB제품으로 선보인 컵라면 '점보도시락'이 출시와 동시에 완판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컵라면의 고정관념과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소규모 용량이 대세인 요즘 트렌드에 반하는 파격적인 행보다. 무려 8인분이라는 압도적인 용량을 선보인 '점보도시락'은 재미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출시 하루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된 것은 물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얻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 제조상품을 뛰어넘어 흥행은 물론 높은 실적까지 올리고 있는 PB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트랜드에 가성비까지 갖춘 PB상품

PB상품이란 대형마트 또는 편의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Private-Label products로도 쓰이기 때문에 'PL상품'이라고도 불린다. 

 1) 가격 경쟁력
이러한 PB상품은 유통 업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유통 과정을 적극 이용하여 유통 과정을 간소화시킴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단위의 판매채널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편의점 등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트렌디함과 높은 품질을 갖춘 다양한 PB 상품을 출시하며 매출 증가를 노리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 트렌디함
저렴한 가격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PB제품의 장점이다. PB제품은 기성 브랜드에 비해 기획부터 출시까지 소요 시간이 짧아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3) 희귀성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여 독특함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독특하고 특별한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트랜드에 가성비까지 갖춘 PB상품들

MZ 세대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바이럴 효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적인 PB상품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을 중요시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퀄리티, 희소성 등 해당 상품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가격이 다소 비싼 제품이 있기도 하다.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구매에만 그치지 않고 SNS에 인증샷을 남기거나 개인의 취향을 추천하는 등의 게시물을 올려 불특정 다수와 내용을 공유하는 특징은 자연스럽게 바이럴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독자 수가 많은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유통기업들 역시 트렌드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MZ 세대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바이럴 효과

일상의 재미와 다양한 체험을 중시하는 가치관 반영

아예 새로운 제품뿐만이라니라 점보도시락 처럼 기성 제품에 특별함을 더한 상품의 인기를 보면 MZ세대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하고 있는 MZ세대는 일상의 재미와 다양한 체험을 중시한다. 젊은 세대는 일상에서의 소소하지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것들에 환호화고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가치관이 반영되어 창의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상품이 출시되고 시장의 뜨거운 관심도 받고 있다.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욕구 증가

노브랜드의 대표적인 PB상품인 '라면한그릇'은 1입 기준 396원이다. 구수하고 싶은 소고기 맛을 내며 약간 매콤한 국물 라면인데, 분말수프와 건더기 수프를 혼합해 제조 원가를 줄였다. '라면한그릇'은 2022년 100만 개가 판매되었고, 2023년에는 4월까지 65만 개나 팔렸다. 홈플러스는 2022년 말 1 봉지에 500원짜리 '이춘삼짜장'라면을 출시했다. 별도의 수프 없이 면과 액상 만으로 구성되었고 마케팅이나 판촉 없이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이 제품은 5월 15일 기준 누적 판매량이 542만개에 육박하여 약 2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U는 삼양과의 협업을 통해 1개당 380원의 '라면득템'이라는 제품을 출시하며 현재까지 약 400만개의 판매를 이루어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가계 상황에서 앞으로 실속 소비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PB상품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특징있는 PB상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