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의무화 소득공제 정보 목차
여러분의 퇴직연금은 안녕하십니까? 최근 5년간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1 ~ 2%대라고 합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인 거죠. 하지만 직장 생활하기도 바쁜데, 퇴직연금 계좌를 들여다보며 상품 운용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알아서 투자를 해주면 좋을 텐데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제도가 드디어 시행됩니다. 오는 7월부터 퇴직연금에 사전 지정 운용 제도인 디폴트옵션이 의무적으로 도입됩니다.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의 수익률은 평균 3.06%로, 디폴트옵션이 적용되지 않은 퇴직연금 수익률의 약 3배가 넘는다고 해요. 연간으로 환산하면 수익률이 무려 12%가 넘죠. 물론 올해 초 시장이 좋기는 했습니다만,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지금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및 소득공제 중도인출 사유 등의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퇴직연금의 종류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 퇴직금의 경우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확정급여형(DB) : 회사책임형
확정급여형은 근로자의 퇴직연금 재원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 및 운용하고, 근로자가 퇴직 시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로 기존의 퇴직금 제도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금의 운용손익이 회사에 귀속되는 회사책임형이라고도 하는데, 손실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회사입장에서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죠. 확정급여형의 경우 근무 마지막 연도의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연금이 지급되니까 임금상승률이 높고 장기근속이 가능한 기업의 근로자에게 유리합니다. 따라서, 확정급여형의 경우 회사에서 알아서 책임지고 퇴직할 때 근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므로 개인은 신경 쓸게 없어요.(디폴트옵션을 정할 수 없습니다.)
확정기여형(DC) : 근로자책임형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급여계좌에 매년 일정액을 납입해 주고, 지급받은 근로자는 적립된 금액을 직접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이 낮거나 파산위험 등이 있다면 확정급여형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옵션 의무도입에 따라 확정기여형으로 퇴직금을 지급받는 개인의 경우 앞으로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셔야 해요. 본인의 연령, 투자 성향에 따라 보다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고, 안정적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끼리도 수익률에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형 퇴직연금은 이직을 통해 퇴직한 근로자가 수령한 퇴직금을 운용하거나 재직 중인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추가로 운용하고자 할 때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정부는 근로자의 노후생활 지원 활성화를 위해 개인형 퇴직연금 납입액의 경우 개인연금과 합산하여 최고 700만원까지 납입금액에 대해 13.2%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징수당하고 있는 근로자라면 차라리 개인형퇴직연금을 통해 세액공제 혜택도 받고, 든든한 노후 준비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형퇴직연금 역시 디폴트옵션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률 상승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이유
미국의 401K를 비롯해 선진국의 퇴직연금은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은퇴자들의 풍성한 노후 생활을 든든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퇴직금에 대한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경우 퇴직연금 시장이 300조 원을 넘어서며 꾸준히 성장한 반면, 국가와 개인의 무관심 속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최근 5년간 근로자 평균 퇴직연금 수익률은 1~2%라고 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주식형으로 운영되는 퇴직연금의 비율이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물가상승률을 반영했을 때 수익률은 사실상 마이너스 인 셈이죠. 따라서 정부는 퇴직연금 운용상품을 예금 등 원금 보장상품 위주에서 투자상품으로 유도해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향상하고자 의무적으로 디폴트옵션을 도입했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만 선택하면 수익률이 개선될까?
그렇다면 디폴트옵션을 선택하면 수익률이 개선될까? 기존에 많은 근로자는 본인의 퇴직연금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손실만 아니라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래서 보통 자금운용지시를 하지 않은 퇴직금은 예금과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크지 않은 자산으로 내 계좌에서 잠들어 있었던 거죠.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사전에 투자 옵션을 선택해 놓으면, 개인의 특별한 상품 운용 지시가 없으면 내가 선택한 옵션에 따라 자동적으로 투자가 되는 겁니다. S&P500, 나스닥 등 미국 주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우상향 한 그래프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처럼 주식으로 대표되는 위험자산 투자상품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안정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로자는 개인의 나이와 투자 성향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상품 운용 옵션을 선택해 놓고 장기적인 수익률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종류
그렇다면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디폴트옵션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 원리금 보장형, 원리금 비보장형으로 나눌 수 있고, 원리금 비보장형은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리금 보장형 : 원리금 보장형은 예금, 적금 등의 상품에 투자하면서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원금 보장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위험 원리금 비보장형 : 위험자산 비중 30% 수준에서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을 추구
중위험 원리금 비보장형 : 위험자산 비중 50% 수준에서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에 투자하여 수익 추구
고위험 원리금 비보장형 : 위험자산 비중 70% 수준에서 적극적인 투자 수익 추구
퇴직연금 운용사별로 서로 다른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현재 나이와 투자 성향을 고려하여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꼭 해야 할까?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된 취지는 퇴직금이 개인 계좌에서 별다른 지시 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방지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평소에 퇴직연금에 관심을 갖지 않더라도, 최초로 한번 투자 옵션을 선택해 놓기만 하면 알아서 투자가 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언제든지 다른 디폴트옵션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시간을 내어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디폴트옵션을 선택해서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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